우원식 "인구부 신설 동의…국회와 충분히 논의하며 진행돼야"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 답변
"여가부의 여성·가족·아동·인권 같은 중요한 의제들 담고 있어야"
"국회 논의 중인 모성보호 3법처럼 국회와 함께 유기적으로 돼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정부가 추진하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계획에 대해 "동의하고, 필요한 일이다"면서도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서 CBS 곽인숙 정치부장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인구부(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이 저출생에 얼마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가 큰 재난에 부딪힌다고 생각해서 동의한다"면서도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것도 같이 붙어 있고, 그렇게 바꾸는 것이 인구학적인 접근으로만 가능하느냐, 빠지는 의제는 없느냐, 여가부에 있는 여성·가족·아동·인권 같은 중요한 의제들을 다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고용보험법 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처럼 국회와 함께 유기적으로 돼야 한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만 하는 새로운 부서 설치가 아니라,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담아내는 작업을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성보호 3법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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