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금정 지원사격…"尹 정권, 선거 치료 필요"

의료대란 거론하며 "국민 생명보다 다른 데 신경써" 비판
민주당, 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설립 등 공약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김 후보가 소개 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15차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으나, 부산은 약간 달랐다. 부산시민 판단을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는 좀 다르다. 부산시민과 금정구민이 명확하게 국정이 지금처럼 잘못돼선 안 된다고 경고해 줘야 한다"라며 "그래야 여러분이 맡긴 권력이 여러분을 위해 사용되고, 여러분이 낸 세금이 여러분을 위해 쓰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대란' 문제를 거론하면서 "말이 '전화 뺑뺑이'지 (부산에서) 사망한 30대 여성은 전화를 92번이나 했다. 은폐된 이런 위급한 사안이 한두 개가 아닐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민생보다는 다른 데 신경 쓰고 이상한 일에 힘을 쏟는 것 같다"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는 이런 정권에 대해 두 번째 심판하는 선거다.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치료하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 위험해질 수 있다. 지금도 위험하지만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금정구는 노인 인구가 많고 기반 시설도 부족하다. 특히 침례병원은 이 문제를 상징하는 것 같다"라며 "제가 성남시립의료원을 시비로 짓기도 했는데, 민주당 정권이면 당연히 (침례병원을) 살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지 후보는 새로운 경지에 있는 후보다. 김 후보가 금정구를 맡게 되면 금정구에도 새로운 희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며 "지역화폐를 활성화하고 청년 기본소득도 소액이라도 시작해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미래 사회를 금정구에서 새롭게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정책협약식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김 후보가 '금정구 미래 비전,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5대 패키지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서에는 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설립, 금정~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노포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일원 '부산복합환승센터' 확대 건립, 청년 기본소득과 어르신 점심 지원사업 확대, 금정구 지역화폐 발행 등 핵심 공약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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