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헤즈볼라 로켓 사령관 제거"…수뇌부 암살 잇따라

"헤즈볼라 미사일 로켓 사령관 쿠바이시 사망"
이스라엘 "헤즈볼라 지도부 8명 중 6명 제거"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 공습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2000년대 도브산 에서 납치·테러 공격을 계획한 쿠바이시를 제거했다"며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틀째 레바논 남부와 동부, 수도 베이루트 등지의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외곽에서 헤즈볼라 소속 6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헤즈볼라도 '순교했다'는 표현을 통해 쿠바이시 사령관이 이스라엘에 살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개시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이날도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목표물 1500곳을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에 맞서 300기 이상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쿠바이시가 수년간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일을 담당했다며 많은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밝혔다.

또 쿠바이시가 미사일 분야에 중요한 지식을 지닌 핵심 인사로서 헤즈볼라 고위 군사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에도 베이루트에 표적공습을 가해 헤즈볼라 지휘관인 아브라함 아킬을 살해했다. 지난 7월에는 베이루트 외곽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표적공습에 폭사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2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나스랄라 휘하에 있는 헤즈볼라 지도부 8명 가운데 지금까지 6명이 살해됐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수뇌부 암살은 지휘체계 파괴를 통해 혼란을 부추기고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해 전력을 급속히 약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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