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 현상 탓?…서울대 1학년 휴학생, 2학기 들어 증가

2학기 1학년 휴학생 813명…1학기보다 140명 증가
공대 226명으로 가장 많아…농업생명과학대 140명‧자연대 66명
수능 D-50…의대 쏠림 현상 심화되나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신입생 중 2학기에 휴학을 신청한 학생 수가 지난 1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통해 의과대학에 진학하려는 '반수생'인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학기 들어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1학년 휴학생은 813명이다. 이는 지난 1학기(673명)보다 140명 증가한 규모다.
 
단과대 별로 2학기 1학년 휴학생 수를 살펴보면, 공과대학이 226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업생명과학대가 140명, 자연과학대가 66명, 사회과학대학이 6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인문대학 52명, 간호대 40명, 첨단융학학부 36명, 생활과학대는 27명, 자유전공학부는 21명, 수의과대는 16명, 약학대학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학기 1학년 휴학생 수를 보면, 공과대학 193명, 농업생명과학대 113명, 자연과학대학 51명, 사회과학대 56명으로 2학기보다 전부 적었다.
 
인문대학의 경우 44명, 간호대 24명, 첨단융합학부 25명, 생활과학대 21명, 자유전공학부 18명, 수의과대 12명, 약학대학 9명으로 집계돼 전부 2학기보다 휴학생 수가 적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에 진학하려는 '반수생'들이 대학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학기를 맞아 휴학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5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원서접수는 마감됐고, 수능은 50일 뒤인 오는 1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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