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로 40-40(홈런-도루)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김도영은 2024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페이스로 40-40 고지를 향해 질주했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0번째 아치를 쏘아 올리며 KBO 리그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한 김도영은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5번째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8월 15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기록이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김도영은 24일 현재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40-40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 리그에서 단일 시즌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2015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홈런 2개를 추가할 경우 국내 선수로는 첫 번째로 40-40 클럽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화려한 기록과 함께 팀 정규시즌 우승에 큰 공헌을 한 김도영이 시즌 막바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IA는 정규시즌 잔여 5경기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