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큐텐그룹 인터파크커머스의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 기간을 법원이 한 달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전날 인터파크커머스의 ARS 프로그램 기간을 내달 23일까지 연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터파크커머스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위한 실사, 매각 주간사 선정, 협상 준비 등에 시간을 더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RS프로그램은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먼저 기업과 채권자가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큐텐그룹 산하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인터파크커머스는 7월 중순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결국 지난달 16일 회생 절차 개시와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3일 ARS를 승인해 한달의 시간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