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투자유치 2조1700억 달성…기업하기 좋은 도시 입증

천안4산단 전경.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1700억 원의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총 12개 기업에서 2조 17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신규 일자리는 1691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21년 투자협약에 따른 기업유치 1조원 달성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다.
 
시는 지난 10일 주식회사 태성과 994억 원의 투자계약을 맺은데 이어 농심미분과 풍림무약, 나노실리콘 등 5개 기업과 1조 4932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은 식품과 의약품, 2차전지 소재 등 지역의 전통적인 뿌리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와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코리아, 토와한국 등 3개 기업과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총 5733억원을 투입해 북부BIT 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 등에 각각 신규 공장 건설과 설비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와 치과용 기자재 등의 생산시설을 신설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천안의 치의학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육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인허가 처리 등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기업지원 시책 합동 설명회는 물론 투자협약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시는 선제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교통여건과 인적자원, 편의시설을 비롯한 투자환경과 산업단지 현황, 기업지원 시책 등을 홍보하고 맞춤형 상담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투자유치 실현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별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입지선정부터 공장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을 지원하며 기업투자계획 검토와 진행상황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투자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를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 산업단지와 산업인프라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2028년까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5조 5천여억원을 투입해 17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로 기업이 원하는 부지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완공에 주력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왼쪽)과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테 회장이 지난 8월 16일 천안시청에서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시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3조원으로 잡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유치에 집중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중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1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미래모빌리티 식품제조 등 7개 국내외 기업과도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조율 중이다.
 
박상돈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은 천안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까지 천안으로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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