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신임 총회장 박수로 추대, 목사 부총회장에 장봉생 목사 선출
개회와 함께 곧바로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는 부총회장이었던 울산 명성교회 김종혁 목사가 총대들의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다.오정호 직전 총회장은 "시온의 대로가 열리듯이 교단 중흥을 이끄는 109회기 총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하며 의사봉과 성경책을 새 총회장에게 건넸다.
총회장에 취임한 김종혁 신임총회장은 증경총회장단과 총대들에게 큰 절을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혁신학의 가치를 지키며 변화와 성숙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 저출산 인구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개혁신학적 입장을 밝히며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총회장은 "수시로 선지자적 메시지를 발표하여, 장로회 정치를 회복하고 총회의 본질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함께 기도하면서 일체와 연합을 이루고, 변화와 성숙으로 총회의 품격을 세워 가자"고 말했다.
장봉생 부총회장은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많이 하락된 상태에서 새로운 임원들의 부담과 각오가 클 것"이라면서, "부총회장으로서 총회장의 공약을 잘 뒷받침하고,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갈 수 있도록 배우는 자세로 다음 공약을 구체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역시 경선으로 진행된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869표를 얻은 김제 대창교회 김형곤 장로가 선출됐다.
여성 강도권 통과될까? 목회자 정년 늘어날까 줄어들까?
예장합동총회 제109회 정기총회는 오는 27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여러 안건 가운데 여성 사역자 강도권 허용 여부에 교단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 강도권은 지난해 총회에서 통과됐다 하루 만에 번복되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 TFT가 여성 강도권 허용을 청원하고, 6개 노회에서도 강도권을 허락하자는 청원을 올려 총회 현장에서의 논의가 주목된다.
해마다 올라오는 목회자 정년 연장 안건도 목회자 수급부족 여론과 함께 다뤄진다. 반면 목회자 정년을 하향조정해 젊은 목회자들의 목회의 길을 열어주자는 안건도 올라와 있어 논의가 향방이 주목된다.
내년 4월 총신대 법인이사들의 임기가 일괄 만료되는 가운데, 총회의 이사회 지배력 강화 움직임도 있어, 총회와 신학교 사이에 어떤 관계설정이 이뤄질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편 예장합동총회는 올해 처음으로 천 2백 쪽이 넘는 종이보고서를 제작하는 대신 전체 보고서 파일을 사전에 배포하고 150쪽 짜리 요약보고서만 제작해 비용과 환경부담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