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포항-제주 해녀 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인 해녀의 교류와 기록을 통해 해녀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포항의 해녀 문화 브랜드화와 동해안 신규 해양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포항시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해 열렸다.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9.20)와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9.21), 제17회 제주해녀축제(9.21~9.22)에 맞춰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포항지역 해녀 20여명이 참여했다.
포항해녀탐방단은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해녀 대표들과 함께 제주해녀축제의 서막을 여는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이어,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해녀공연, 전국해녀협회 출범 퍼포먼스 등을 참관하고, 제주해녀박물관도 관람했다.
해녀문화 보전과 전승, 해녀들의 지속적인 교류, 해녀들을 위한 정책 필요성 등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어촌공동체의 근간이며 해양 생태환경 정화에 기여하는 해녀문화를 보존하고 해양관광자원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기준 경북지역 해녀는 1043명에 달해 제주도의 282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767명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