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로 추대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시민 연대의 힘을 높이겠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Korea Democratic Leadership Council for autonomy and decentralization)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2015년 출범한 조직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DLC 전국 총회에서 제6기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28년간 지역사회 시민운동과 정치활동 등을 통해 '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해 온 경험과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박 시장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KDLC 사무총장, 제3~4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것은 물론, 광명지역의 분야별 정책사업에도 마을공동체와 시민 주도 방식을 강조하며 이른바 '자치맨'으로 불렸다. 민선 7~8기 시정 철학도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과 권한을 나누는 자치분권 도시의 가치'다.
박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KDLC 상임대표직을 맡아 새로운 헌신을 시작한다"며 "자치분권 강화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주권자인 시민의 권력이 커지도록 연대의 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분권 개헌과 정당 민주주의 실현, 기후 위기로부터 이겨내는 사회적 연대와 평화 등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의제를 머리가 아닌 가슴에 품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공동대표단에게는 "앞으로 2년 동안 전국을 함께 돌며 지방과 지역 발전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자"고 당부했다. 신임 공동대표는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 김기현 경북 경산시 지역위원장, 최대호(안양시장)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 최종현(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광역의원협의회장 등이다.
끝으로 박 시장은 "지방자치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진정한 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해 지방재정 확충, 조직 운영 자율권 등 지방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