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액이 100억 원 가까이 발생한 가운데 농경지에서만 70억 원 등이 추산돼 사유 시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호우 피해액은 94억 3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논밭에서만 8천여㏊가 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해남에서 5천㏊에 육박하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보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피해로는 진도조금시장 상가 34동과 장흥 정남진토요시장 전기실 등 총 전통시장 2개소가 침수됐다. 공공 시설물 피해액은 4억 2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강진 옴천과 여수 호명, 화순 이양 등 지방도로 10곳에서 쏟아진 토사로 유실된 도로 시설은 현재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추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정밀 조사와 재해보험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