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가 드디어 5위를 탈환했다. 파죽의 6연승으로 kt를 제쳤다.
SSG는 2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 원정에서 6 대 2로 이겼다. 전날 4 대 1 승리까지 연이틀 kt를 제압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SSG는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 만에 5위로 도약했다. kt와 승차는 0.5경기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5탈삼진 4사사구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을 구했다. 시즌 11승째(10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신인 박지환이 첫 멀티 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박지환은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박성한도 이날 2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믿었던 선발 웨스 벤자민이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3경기를 남긴 kt는 SSG가 6경기를 남겨 가을 야구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SSG는 3회초 투수 출신 외야수 하재훈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냈다. 하재훈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잇따라 도루를 성공시켜 3루까지 내달았다. 1사에서 이지영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박지환이 벼락 같은 좌중간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6회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전날 결승 1점 홈런을 날린 한유섬이 2사 1루에서 중견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박성한이 우중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지환은 7회 2사에서 좌월 1점 홈런으로 5위 탈환 축포를 쐈다.
삼성은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키움과 홈 경기에서 9 대 8로 이겨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2위를 확보했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 쾌투로 시즌 15승째(6패)를 따냈다. 두산 곽빈(14승 9패)을 밀어내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남은 정규 리그에서 곽빈은 1번 등판할 전망이라 원태인은 공동 다승왕을 확보했다.
3위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 마지막 대결에서 9 대 5로 이겼다. 박해민의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4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