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 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한 데 이어 도루 기록을 53개로 늘렸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는 3 대 6으로 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시즌 52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53호 도루를 추가했다.
도루는 마지막 9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4경기 연속 도루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와 원정에서 3홈런 2도루를 올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전날에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해 52홈런-52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가 나오는 대로 신기록이다. 오타니는 팀이 정규 리그 7경기를 남긴 가운데 산술적으로 60-60 클럽 개설은 쉽지 않다. 다만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55홈런-55도루까지는 가능해 보인다.
아메리칸 리그의 괴물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MLB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했다.
저지는 이날 오클랜드와 원정에 시즌 54호 홈런을 터뜨렸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저지는 브랜던 비엘락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겨 팀의 10 대 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보스턴전 이후 5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사실상 아메리칸 리그 홈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MLB 전체 1위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