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빠른정산으로 소상공인 숨통…배송 다음 날 판매자에 지급"

업계 안에서도 빠른 정산시스템 구축
거래데이터 분석으로 위험 탐지 '선제적'
소비자에 구매확정 독려도 도움

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의 신속한 정산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들의 정산 주기는 법적 최대 기한인 60일에 가까운 경우부터 10일 이내까지 다양한데 네이버의 경우 다른 업체들과 비교할 때 정산이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의 '일반정산'은 구매 확정 후 다음 날 물품 대금이 지급되고 '빠른정산'의 경우 상품 배송 시작 후 다음 날 판매자에게 지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빠른 정산 노하우는 판매자 신용도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연간 13억 건이 넘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FDS 기술을 구축했고 상품 주문, 집하, 배송 등의 단계를 세밀하게 추적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특히 FDS는 거래 지속성, 반품률, 매출 변동률 등 7가지 변수를 통해 선제적 위험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네이버 '빠른정산'은 현재 월 거래 건수가 직전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 판매자 중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과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주문형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다.  '빠른정산'은 신청 문턱이 그리 높지 않아 여유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네이버는 또 '구매확정'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용자가 구매 확정을 빨리할수록 일반정산에 해당하는 판매자가 대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구매를 확정한 이용자에게 결제 금액 1%에 해당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상품 구매 후 두 차례 알림을 통해 자발적 구매 확정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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