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은 누그러졌지만, 곳곳에서 가을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올라온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부터 내려온 찬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비구름들이 계속해서 발달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중국 남부내륙에 상륙한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으로 약화됐지만, 이 저기압이 방향을 틀어 내일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서 모레까지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습니다.
현재, 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또 수도권과 강원도, 경남과 전남 구례, 제주 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 시간당 20~50mm 안팎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는데요.
내일과 모레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제주 산지에 최대 250mm 이상, 경남 남해안에 최대 200mm 이상, 그밖의 전국 대부분지역에도 30~100mm 최대 150mm 이상의 큰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곳에 따라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요. 전남해안과 영남 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매우 위력적인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서 비바람 피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