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전국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잇따라 발생하자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LSD) 2건이 발생한 이후 이달들어 강원과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문경시의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도는 문경지역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하고 사육 전두수에 대해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럼피스킨 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해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 방제를 위해 도내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4월에는 지난해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김천·예천지역의 소 전두수에 럼피스킨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했고 살충제(3440개)와 끈끈이 트랩(99개)등 방제 물품을 지원했다.
이외에 가축시장 방문 시 반드시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하도록 하고,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이상이 없는 소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가축시장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까지 도내에는 럼프스킨 발생이 없으나 기온상승으로 흡혈 곤충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사료 운반 및 생축 운반 차량에 오염된 매개곤충이 붙어 유입될 수 있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