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베' 다카이치 "총리 돼도 야스쿠니 계속 참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총리가 된 경우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할 뜻을 거듭 밝혔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19일 요미우리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며 "이것은 내 마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야스쿠니 신사는 내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온 장소로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도 총리로서 야스쿠니 참배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극우 성향의 여성 정치인으로 '여자 아베'를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그는 총무상과 당 정무조사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1년 총재 선거에도 출마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원을 받았다. 또 8월 15일 일본 패전일마다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참배하고 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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