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판결이 늦어진 만큼 1심 재판부가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이 법률과 상식에 맞는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년 안에 모든 재판이 끝나도록 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1심이 마무리된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을 연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인 2021년 12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재판도 오는 30일 결심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 "국회 다수당 대표가 이렇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얘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도 정말 우려스럽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들은 (금투세)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 내걸고 있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전날 통과된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해 "이탈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품백 수수, 총선 개입설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