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만의 퇴장' 바르셀로나, 17세 야말 골에도 패배

라민 야말. 연합뉴스
다비드 라야의 선방.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도 수적 열세는 극복할 방법이 없었다.

FC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AS 모나코에 1-2로 졌다.

전반 11분 FC바르셀로나에 악재가 찾아왔다. 에릭 가르시아의 퇴장이었다.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과 가르시아의 패스가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끊겼고, 가르시아가 미나미노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10명이 싸우면서 계속 공간을 내줬다. 전반 16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끌려다녔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에는 라민 야말이 있었다. 야말은 전반 28분 마르크 카사도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모나코 골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만 2개를 기록했던 야말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17세 68일의 나이. 안수 파티(17세 40일)에 이은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2위 골이다. 파티 역시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최연소 골을 넣었다.

수적 열세는 너무나도 힘겨웠다. 결국 후반 26분 조르주 일레니케나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바뀐 방식의 챔피언스리그 첫 판을 패배로 마쳤다.

모나코의 아디 휘터 감독은 "완벽한 출발이었다. 환상적인 승리였고, 팀과 팬, 구단 모두 행복한 경기였다"면서 "첫 승리였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경기에 집중했고,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아탈란타와 0-0으로 비겼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라야는 후반 6분 마테오 레테기의 페널티킥을 막았다. 이어진 레테기의 헤더마저 선방했다.

라야는 "운이 좋게도 이어지는 슈팅(리바운드)도 막을 수 있었다. 재빨리 일어나 이어지는 슈팅도 막았다. 클린시트를 유지하고, 팀의 승점 획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페널티킥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골키퍼 코치와 어디로 몸을 날리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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