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40홈런-40도루를 노리는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기용하며 "기회를 충분히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부터 김도영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두산 선발 최승용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견수 뒤로 향하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생산했다. 아쉽게 홈런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김도영은 빠른 발을 이용해 3루에 안착했다.
후속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로 차려진 무사 2, 3루 상황. 김선빈이 2루수 땅볼 타구를 쳤고, 그 사이 김도영은 홈 베이스를 밟아 이날 경기의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김도영은 시즌 135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는 서건창(KIA)이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135득점을 달성, 이 기록의 유일한 보유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