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벼멸구 피해가 증가하면서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구림면을 중심으로 554.5ha 면적에 벼멸구가 발생했다. 이는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멸구류의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19일 관내 4개 농협 조합장, 11개 읍면장, 읍면별 농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순창군은 '벼멸구 긴급 대응팀'을 구성하고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순창군 전체 벼 재배지역을 대상으로 순창군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지역농협 등이 협력해 다음 주까지 방제를 마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의 농업이 위기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행정과 농민이 하나 되어 대응해야 할 때"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이번 벼멸구 사태를 극복하고 농가의 소득을 지키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