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표류한 부녀 발견 후 곧장 서프보드 들고 뛰어들어

속초해양경찰서는 추석 연휴 시작인 지난 16일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에서 표류객 2명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한 서핑업체 대표 A씨에게 19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추석 연휴 기간 강원 양양지역에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다 표류한 부녀를 구조하는데 도움을 준 서핑업체 대표가 해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추석 연휴 시작인 지난 16일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에서 표류객 2명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서핑업체 대표 A씨에게 19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표류한 아버지(40대)와 딸(10대)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줬다. 당시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속초해경은 '민간서프구조대원'인 A씨에게 구조 협조요청을 했고, 요청을 받은 A씨는 즉시 자신의 서프보드를 가지고 해변으로 달려가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후 표류하던 부녀를 발견과 동시에 접근한 A씨는 구조세력이 오기 전까지 본인의 서프보드를 표류자에게 건네며 시간을 벌었다.

A씨는 "사고 현장 가까이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우수 속초해양경찰서장은 "해수욕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때는 서퍼분들의 협력은 구조에 큰 힘이 된다"며 "A씨의 빠른 구조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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