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서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경찰 수사 착수

23일 오후 6시 야탑역서 흉기난동 예고
경찰, 작성자 추적과 함께 야탑역 순찰

지난해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이후 일대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게시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며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했다.

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 이를 비판하자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번을 안 해주느냐"며 추가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작성자는 야탑역 인근 지역을 캡처한 이미지를 이 게시글에 첨부하기도 했다.

경찰은 게시글이 작성된 지 약 3시간 만에 한 네티즌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 2개 팀(16명)을, 오는 20일부터는 4개 팀(32명)을 투입해 집중 순찰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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