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플래닛이 19일 발표한 '7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만 7777건, 거래액은 26조 5984억 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일, 계약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달인 6월(4만 3325건, 23조 4511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0.3%, 거래액은 13.4% 늘었다.
또, 지난해 7월(3만 4139건, 14조 8457억 원) 대비로는 거래량은 39.9%, 거래액은 79.2% 증가했다.
지난 7월 거래량은 2021년 8월 5만 8940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거래액은 2020년 12월 30조 5555억 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지역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서울 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8558건, 10조 4491억 원)는 지난해 7월(3553건, 3조 9648억 원) 대비 거래량은 140.9%, 거래액은 163.5% 폭증했다.
거래량은 2020년 7월 1만 818건 이후 꼭 4년 만에, 거래액은 2020년 6월 13조 7558억 원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한편, 지난 7월은 연립·다세대와 상가·사무실, 공장·창고, 토지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거래도 아주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 852건으로, 전달(9만 3690건)보다 7.6% 증가하며 2022년 5월(11만 9693건)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거래액은 43조 6165억 원으로 전달(38조 9707억 원)보다 11.9% 늘어, 2021년 8월(50조 7932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7월은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수민 대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 변화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장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