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경량급 스타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이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황찬섭은 15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72kg 이하) 결정전에서 김성하(창원특례시청)를 눌렀다. 3 대 0 완승으로 꽃가마에 올랐다.
데뷔 첫 황소 트로피다. 황찬섭은 2019년 인천 연수구청에 입단해 민속 씨름에 뛰어들어 정읍시청, 증평군청, 대구광역시씨름협회를 제주도청까지 6년째 활약하고 있다.
특히 황찬섭은 준수한 외모와 근육질 몸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BS 예능 '씨름의 희열'과 유튜브 경기 영상을 통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18년 울산대 시절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황찬섭과 김원진(울산대)의 경장급(75kg) 경기 영상은 조회수 413만을 돌파했다.
큰 인기에 비해 황찬섭은 민속 씨름에서 그동안 장사와 인연이 없었다. 태백급(80kg 이하)에서 뛴 황찬섭은 2021년 영양장사대회에 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소백급이 창설된 올해 기회가 왔다. 이번 대회 황찬섭은 16강전에서 임상빈(창원특례시청), 8강전에서 초대 소백장사 임종걸(수원특례시청), 4강전에서 노민수(울주군청)를 2 대 0으로 누르며 3년 만에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황찬섭의 기세는 결승에도 이어졌다. 황찬섭은 김성하를 잇따라 안다리로 눕히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셋째 판에서 황찬섭은 화끈한 들배지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한 판도 지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소백급(72kg 이하) 결과
소백장사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
2위 김성하(창원특례시청)
공동 3위 노민수(울주군청), 임주성(MG새마을금고씨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