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베테랑 좌완 정우람(39)이 21년 KBO 리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한화는 "올 시즌 남은 홈 경기 중에서 정우람의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는 오는 21, 22일 롯데와 2연전은 물론 오는 27일 KIA, 28일 SSG 등 홈 경기가 남아 있다.
정우람은 지난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현 SSG)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한화에 합류했다.
2013~2014시즌 군에서 복무한 정우람은 지난해까지 총 18시즌 1004경기에 출전했디. 평균자책점 3.18, 64승 47패 145홀드 197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정우람은 15시즌이나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0월 2일 NC와 홈 경기에서는 투수로는 최초의 1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월 15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는 1003경기 출장으로 단일 리그 투수 기준 아시아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정우람은 지난 시즌 뒤 구단의 플레잉 코치 제안을 받아들였다. 올 시즌 1군 등판 없이 잔류군 투수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해왔다.
은퇴와 관련해 정우람은 "그동안 한화 구단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우람 은퇴식 관련 정보는 추후 한화 이글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