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빼앗긴 KMS 안방극장 '서울의 봄' '노량' '범죄도시' 한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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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공세에 그동안 애를 태웠던 지상파 3사 안방극장이 추석 명절 상차림에 영화 대작들을 잇달아 전진 배치하며 안방극장 주도권을 놓고 흥행 경쟁을 벌인다.

천만 관객을 모은 대작 '서울의 봄' '범죄도시3'를 비롯해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를 비롯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액션과 판타지 영화, '30일' '달짝지근해: 7510' '싱글 인 서울' 등 로맨스까지 인기 모듬 한 상을 차린다.

추석 연휴 첫 날인 16일 SBS가 '범죄도시3'로 포문을 연다. 마동석 신드롬을 낳은 시리즈 최고 흥행작으로 과감한 액션과 코믹 장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MBC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해전 첫 시리즈 '명량'으로 맞불을 지핀다. 최민식 주연으로 2014년에 개봉해 1761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고 흥행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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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인 17일 MBC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로 해상 액션을 선보인다. 70년대 낭만의 시대, 바다를 배경으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하민 등 맛깔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같은 날 SBS는 화제를 모았던 아포칼립스 장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배치했다. 이병헌, 박서준, 박봉영, 김선영 등이 실감 나는 연기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은 영화다.

강렬한 액션과 시대극으로 안방극장을 달군 방송사들은 달달한 로맨스로 한 템포 쉬어간다. MBC는 '싱글 인 서울'을 선보인다. 이동욱, 임수정, 이솜 등 배우들과 감독의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연출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KBS2의 '달짝지근해 : 7510'는 유해진, 김희선 두 캐릭터의 등장만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최고 흥행작들의 결전이 예고돼 있다. SBS는 지난해 1300만 명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에 오른 '서울의 봄'으로 기선을 제압한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뀐 사건을 숨 가쁘게 그려낸 팩션 영화다.

MBC는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급히 퇴각하는 일본군을 섬멸하려는 조명연합군과 이순신의 최후를 그린 영화다. KBS는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로맨틱을 섞은 코믹 영화 '30일'을 배치했다. B급 감성이 더해지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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