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용인시청)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연패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5를 넘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2m34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2위는 2m31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명성이 있는 대회다. 1년 동안 14개 다이아몬드리그(높이뛰기는 6개 대회 편성)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상위 8명만 출전한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7위 후 8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등으로 파이널 진출권을 땄다.
특히 우상혁은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은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2m25 1차 시기를 실패하면서 흔들렸다. 2차 시기에서 2m25를 넘었지만, 2m28에서 1~3차 시기 모두 바를 건드리면서 3위에 자리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의 아쉬운 경기결과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었지만, 3위로 마무리해서 매우 아쉽다"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항상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혁은 16일 귀국 후 10월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