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독주 속 추석 극장 민심 얻을 또 다른 영화는?

각 배급사 제공

9년 만에 돌아온 서도철 형사의 '베테랑2'부터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스픽 노 이블', 북미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있는 '우리가 끝이야' 등 신작부터 역주행 흥행 '빅토리'와 국민 판다 푸바오와 바오패밀리를 다룬 '안녕, 할부지' 등이 추석 극장가에서 민심 잡기에 나섰다.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른 '베테랑'의 후속작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다시 한번 '천만' 흥행에 도전한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개봉일 '베테랑'의 오프닝 스코어(41만 4219명)를 뛰어넘은 49만 7547명으로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하반기 극장가 기대작 중 하나인 '베테랑2'는 추석 연휴라는 특수에서 사실상 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75.8%(사전 예매량 51만 6054장)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리며 추석 민심이 '베테랑2'에 쏠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겟 아웃' '인비저블 맨' 등 뛰어난 서스펜스 스릴러를 선보여 온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 '스픽 노 이블'(감독 제임스 왓킨스)도 연휴를 노리고 있다.
 
한 가족이 우연히 휴가를 함께 보낸 또 다른 가족의 초대로 그들의 집을 방문하지만, 점점 기이한 일들을 마주하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스픽 노 이블'은 블룸하우스와 함께 '엑스맨' 시리즈, '23 아이덴티티' '그것: 두 번째 이야기' 등 여러 작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년 북미 흥행 수익 톱 10 등극,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3억 달러(한화 약 3996억 원)를 돌파하며 전 세계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킨 화제작 '우리가 끝이야'(감독 저스틴 밸도니)가 깜짝 흥행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가 끝이야'는 북미 개봉 당시 '데드풀과 울버린' '트위스터스'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 경쟁작들을 제치고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10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끝이야'는 운명처럼 찾아온 남자 라일과 사랑에 빠진 릴리가 잊혀진 첫사랑 아틀라스와 우연한 재회 후, 감춰져 있던 라일의 위협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되며 용기가 필요한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이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독자들의 힘으로 글로벌 역주행 흥행을 이룬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이 호평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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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의 공세 속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리는 기개봉작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역주행 흥행 중인 '빅토리'(감독 박범수)와 국민 판다 푸바오와 바오 패밀리의 인기를 등에 업은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 토마스 고)가 틈새를 노리고 있다.
 
지난 8월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파일럿'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쟁쟁한 화제작들의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장기 상영과 역주행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까지 올랐다.
 
의외의 흥행에 사재기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주연 배우인 혜리는 지난 1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GV에서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다. 진심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가족 단위 움직임이 증가하는 명절을 맞이해 국민 판다 푸바오가 그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그리고 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온 주키퍼들의 일상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푸바오와 이별을 앞둔 3개월 동안의 특별한 기록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푸바오의 모습과 주키퍼들의 속마음을 꾸밈없이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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