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42)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계약 기간을 정확하게 알리지 않고 '장기 계약'이라고만 표현했는데,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함께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자랑스럽고 설렌다.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며 "난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야망을 갖고 일할 수 있어 매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 미드필더 출신인 아르테타 감독은 은퇴 이후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9~2020시즌 도중 경질된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부터 아르테타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2020년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최근 리그에서는 우승까지 닿진 못했으나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준우승을 기록하며 젊은 명장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을 "팀을 영국과 유럽 축구의 정상에 다시 세우고 팀, 클럽, 서포터 간에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아스널은 2024-2025시즌 EPL에서 2승1무(승점 7)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5일 오후 10시에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EPL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