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무단 침입했다가 13년 전 성범죄가 드러난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민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주거침입강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직 경찰관 A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5월 13일 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해당 노래방은 영입이 종료된 상태였다.
경찰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A 경위를 입건해 수사하던 중 그가 2011년 7월 서울 강남에 있었던 성폭력 미제사건의 피의자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지난 6월 25일 건조물침입 현장에서 발견된 현장 DNA가 해당 사건 DNA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CCTV 확인 등 추가 수사를 벌여 범인을 특정해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한편 A경위는 2006년 경찰에 임용돼 최근까지도 서울경찰청 기동대에서 근무했다.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이런 범행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직위해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