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 주상절리 등 경주가 자랑하는 지질명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경주시는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안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만 받으면 경주를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주·포항·영덕·울진 일원 2694㎢에 달한다.
양남 주상절리를 포함해 울진 성류굴·왕피천·평해 사구습지,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등 총 29곳이다.
이 가운데 경주 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명소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지질 유산의 보고로 △양남 주상절리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4곳이 속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우수한 학술 가치, 관리 운영구조, 관계기관 간 우수한 협력 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전담기구인 경북 동해안지질공원 사무국에 대한 운영지원을 비롯해 지질공원 안내소, 탐방로, 안내판, 홍보물 제작, 해설사 운영 등 지질 유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심사 통과는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 4개 시·군이 지역주민과 함께 한 노력의 결실로 자연생태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