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오리역 일대 57만㎡에 '제4테크노밸리' 조성

내년 1월부터 오리역세권 발전구상 용역 추진
신상진 시장 "분당신도시 재정비 맞춰 변화 모색"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분당 오리역 일원에 57만㎡ 규모의 첨단 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신도시 재정비 추진에 맞춰 오리역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4차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미래 도시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시소유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 성남점부지 8만4천여㎡),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3만7천여㎡), 시 소유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2만9천여㎡), 법무부 소유 법원 부지(3만여㎡), 민간 소유 버스 차고지(4만여㎡) 등 총 57만㎡다.

해당 부지는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에는 시의 외곽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용인시와 맞닿아 있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공공 소유 부지를 중심으로 오리역 일원에 대한 고밀복합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해당 부지에 스타트업 지원센터, 첨단기술연구소,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을 유치해 성남시의 IT와 첨단 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성장 거점인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오리역세권 발전구상' 용역을 추진해 기본적인 개발방향을 마련하고 이후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오리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한 자족기능 확보가 분당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번 개발이 성남시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성남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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