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온 소상공인 온라인 지원사업이 중단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메프가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해온 서울 역삼동의 '소담스퀘어'가 지난달 문을 닫았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터커머스 교육과 컨설팅, 라이브커머스 찰영과 편집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시설로,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담스퀘어 역삼점은 미정산 사태를 빚은 위메프가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해온 곳으로 전국의 9개 소담스퀘어 가운데 운영실적이 가장 높은 곳이다.
올해 말까지 계약이 돼있었으나 티몬위메프 사태로 지난달 8일 사업계약이 해지됐다.
김 의원은 "사업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계약이 중도에 해지됨에 따라 그동안 지원된 국비보조금 가운데 일부가 환수돼야 하지만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환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담스퀘어 역삼점에 지원된 국비는 시설 및 장비 구축 비용과 운영비 등 32억 여원 정도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현재 국비 환수와 관련해 정확한 산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몬도 올해 상반기 충북 소담스퀘어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미정산 사태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