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의 수도였던 전북 전주에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전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실시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2030년까지 국비 450억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고려와 경쟁했던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을 조사·연구하는 거점 시설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4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시는 서면 심사와 사전평가,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우범기 전주시장의 역점 사업인 '왕의 궁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낙수정 부지의 경우 동고산성과 후백제 도성벽, 후백제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낙수정사지와 우아동사지가 인접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북을 비롯한 후백제의 전 영역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함께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