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전북 경제에 악영향 커지고 지속성 길어져

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이상기후가 전북지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연구보고서에서 이상기후 여파가 과거에 비해 커지거나 지속성이 길어지고 전북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연구에는 전북은 기후위험지수(Climate Risk Index, CRI)가 2019년 이후 이상고온과 가뭄 등의 요인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험지(CRI)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높이의 5개의 요인으로 구성되며 그 값이 클수록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됨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

조사보고서는 산업생산에 대한 이상기후의 부정적인 영향은 최근 크기도 확대되고 지속성은 길어졌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영향력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속성은 2개월가량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상기후는 특히 고령층 종사자가 많은 농림어업과 영세한 건설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상기후 충격 발생 시 전북은 이러한 여건상 전국에 비해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기후는 또 지난해 전북 산업생산에 대한 기여율이 -12%로 산업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난해 이후 전북 소비자물가상승률에 12% 정도 기여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연구에서는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농림어업과 건설업 비중이 높아 이상기후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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