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포를 쐈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2차전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핀란드를 2-0으로 격파했다. 북아일랜드와 1차전 2-0 승리에 이은 2연승. 승점 6점으로 2조 2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핀란드를 3-0, 북아일랜드를 2-0으로 연파한 그리스다. 골득실에서 잉글랜드보다 1골 앞선 선두다.
케인의 A매치 100번째 경기.
케인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1분 아널드의 패스를 노니 마두에케(첼시)가 그대로 흘리자 다시 핀란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10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포였다. 2014년 11월 웨인 루니 이후 첫 센추리 클럽이다. 100번째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것은 1970년 북아일랜드전 바비 찰튼, 2014년 슬로베니아전 루니에 이은 세 번째다.
케인은 통산 100경기에서 68골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35경기 27골의 압도적 모습을 자랑했다.
처음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에인절 고메스(랭스)는 "TV에서만 본 적이 있는 선수다. 케인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하루 종일 가까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하는 것은 특권"이라면서 "경기장에서 모범을 보여준다. 팀을 위해 노력한다. 케인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10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어 최고의 기억을 남기고 싶었다. 물론 경기도 이기고 싶었다"면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한계를 넘고 싶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고, 10월까지 다시 준비를 하겠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