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탈환한 KT, 5위로 밀려난 두산, 가을야구 희망 품는 SSG

연합뉴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밀어내고 4위를 탈환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KT는 지난 7일 두산과 맞대결에서 패해 5위로 내려왔지만 이날 KT가 이기고 두산이 키움 히어로즈에 1-7로 패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KT는 65승 2무 65패를 기록해 5위 두산(65승 2무 66패)에 0.5경기 차 앞선 4위가 됐다.

경기 초반 최대 변수는 NC 선발 카일 하트의 조기 강판이었다. 하트는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뒤 어지럼증을 호소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런데 KT 선발 웨스 벤자민도 흔들렸다. 5이닝 동안 홈런 4방을 얻어맞고 6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T의 화력은 굉장했다. 5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상철, 황재균, 강백호가 연속 적시타를 쳤다. 6-6 동점 상황에서 심우준이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KBO 리그 역대 42번째 100득점-100타점(시즌 기록 104타점) 고지를 밟았다. 또 역대 30번째로 한 시즌 30홈런-100득점-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이 5위로 내려간 가운데 6위 SSG 랜더스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인천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6위 SSG는 5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5위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한유섬이 5회말 선제 결승 솔로포를 때렸고 최정은 8회말 시즌 34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영진은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의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야속했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에서 LG 트윈스를 2-1로 누르고 5위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1-1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결승타를 때렸다. 선발 에런 윌커슨은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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