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이하 예장 고신) 제74회기 총회장에 진주성광교회 정태진 목사가 선출됐다.
예장 고신 제74회 총회는 '선교 : 일상으로 보냄 받은 교회'를 주제로 10일 오후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개회했다. 총회 대의원 564명 전원이 참석했다.
직전 회기 목사부총회장으로 총회장직에 단독 입후보한 정태진 신임 총회장은 개회예배 후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총회 대의원 대다수 신임을 얻어 총회장에 선출됐다.
정태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74회기 한 해 동안 총회의 물적, 영적 자산을 유지 시키고 계승, 발전시켜 총회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태진 총회장은 이어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장로교단들과 연대와 교류를 통해 고신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바른 신학, 바른 신앙운동을 잘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선으로 치러진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남서울교회 최성은 목사가 359표를 얻어 193표를 얻은 부산 하늘샘교회 정은석 목사를 제치고 목사부총회장에 선출됐다.
최성은 목사부총회장은 "고신 교회는 코람데오 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총회장을 도와 한국교회가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예장 고신 제74회 총회는 첫 날 회무부터 다수의 안건이 처리됐다.
첫날 회무에서는 인구절벽의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음세대훈련원 설립 청원안을 통과시켰다. 교회 3040 세대 활성화를 위한 전국청장년연합회(CE) 지도위원회 신설안도 무난히 통과됐다.
관심을 모은 '목회현장에서 동물 장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동물 자체에 대한 지나친 권리 요구는 비성경적"이라고 보고했다.
예장 고신 신학위원회는 "동물을 종교적으로 축복하고, 동물에게 성례를 집전하며, 동물이 죽었을 때 장례예배를 드리는 것은 성경을 떠난 해방을 추구하는 해방신학적 시도이므로 신학적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웃을 사랑하며 배려하기보다 자기의 동물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예장 고신 제74회 총회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각 부 보고를 비롯해 교단 안팎의 현안을 다룬다.
이단 관련 안건도 다뤄진다.
예장 고신은 이단대책위원회가 상정한 '신천지 이탈자 재교육 매뉴얼 및 교육자료에 관한 청원'안과 인천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신학검증 청원안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