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선호도, 진보성향 34.4% vs 보수성향 24.2%

진보 후보…곽노현 > 정근식 > 홍제남 > 김경범 등
보수 후보…조전혁 > 박선영(사퇴) > 홍후조 > 안양옥 등
선거의 의미…尹 교육정책 평가 40.7% VS 曺 교육정책 평가 32.0%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교육감 성향 선호도에 있어서는 진보가 보수에 10%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8~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교육감 성향 선호도에 있어서 진보가 3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도 23.9%, 보수 24.2%, 잘 모름 17.4%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14.4%,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12.2%,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8.4%, 김경범 서울대 교수 6.2%,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5.9%, 방현석 중앙대 교수 4.4%,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4.1%였다. 기타 후보 4.4%, 없음 21.2%, 잘 모름 18.8%였다.

곽 전 교육감은 후보를 매수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출마를 두고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2010년 서울교육감에 당선됐지만, 상대 진보 교육계 후보에게 단일화를 조건으로 2억원의 금품을 건네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2012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에서 중도하차한 바 있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12.5%,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10.3%, 홍후조 고려대 교수 8.4%,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7.1%,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6.4%,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6.2%, 기타 후보 4.5%, 없음 23.3%, 잘 모름 21.6%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 전 의원은 9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1%, 국민의힘 31.6%, 조국혁신당 9.4%, 개혁신당 5.6%, 진보당 3.1%, 기타 정당 3.4%, 지지 정당 없음 8.8%, 잘 모름 3.0%였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7.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1%)였고, 긍정평가는 30.8%(매우 잘하고 있다 12.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에 그쳤다. 잘 모름은 10.2%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있어서는 부정평가가 62.0%(매우 잘못하고 있다 52.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9%)로 나타났고, 긍정평가는 31.2%(매우 잘하고 있다 13.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1%)에 그쳤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 평가에서는 부정평가는 43.7%(매우 잘못했다 28.2%, 대체로 잘못했다 15.4%), 긍정평가는 41.1%(매우 잘했다 18.4%, 대체로 잘했다 22.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5.2%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어떤 성격을 지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 평가(32.0%)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 12.5%, 잘 모름 14.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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