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관련 연구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안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찾아 교수진과 환담하고, '원자력 전공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7월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성과를 계기로 원자력 전공생들을 격려하고, 전날 개최된 '원자력 원로 간담회'에 이어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공생의 역할과 연구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진로를 설계하고 유망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구축 등 원전 정책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연내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원전산업 지원특별법' 발의 등을 통해 흔들림 없이 원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원전 정책 추진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전공생들이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학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학과장은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우수한 원자력 인재를 일관되게 양성할 수 있는 정책 지원과 지속가능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안 장관은 "학계가 건의하는 원자력 분야의 산학·국제협력 활성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기 입학생인 이재승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원격으로 참여해 후배 전공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의미를 더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