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지역의 1호 시립예술단인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창단 기념 연주회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의 시조인 고 지영희 명인이 평택 출신이라는 역사성에 기반해 지난 7월 창단했다.
창단 연주회 일정은 9월 9일~10일, 10월 12일~13일 총 나흘간이다.
먼저 첫날 공연은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평택의 소리 1. 두드리'라는 제목으로 막을 올렸다. 계성원 편곡의 '호적 풍류', 평택민요보전회와 함께하는 '평택민요', 박범훈 예술감독의 역작인 '신모듬'으로 구성됐다. 두드리라는 이름에 맞춰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의 신명 나는 무대도 선보였다.
10일 공연은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저녁 7시 반에 '평택의 소리 2. 푸살'을 제목으로 펼쳐진다. 지 선생의 '만춘곡'을 시작으로 '가야금 협주곡 경토리', '평택민요', 국악관현악을 위한 '청춘가' 등이 연주된다. 이어 평택의 대표적인 소리 시나위의 푸살을 주제로 작곡한 '푸살'로 대미를 장식한다.
다음 달 12일과 13일에는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각각 저녁 7시 반에 '아시아의 소리. 만남'에 대한 공연이 열린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아티스트들이 각국 고유의 악기로 협연한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 달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 축제'에도 특별공연 단체로 초청됐다.
박범훈 예술감독은 "창단 연주회는 예술성‧대중성‧독창성을 모두 갖춘 공연으로 준비했다"며 "수준 높은 우리 단원은 물론, 무용‧판소리‧무대‧음향‧조명 등 공연 모든 요소에 최고의 인력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의 첫 번째 시립예술단이 연주회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려 한다"며 "향후 평택시국악관현악단을 통해 지역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나아가 도시의 품격까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