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나라 방문 중인 얀 페이터 발케넨데 전 네덜란드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비롯한 경제안보, 공급망 분야 공조 강화를 위한 발케넨데 전 총리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 중이며, 저탄소·친환경 녹색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상호 전략적 협력을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환경 위기 대응에 있어 한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며 "한국과 네덜란드의 협력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