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한일 회담? 3주 남은 日 기시다, 3년 남은 尹 이겼다" [한판승부]

- 한덕수, 대정부 질의서 농담 따먹기… 국회는 모욕감 느껴
- 박성재 장관도 대정부질의 후 노려보며 퇴장… 공포감 느껴
- 퇴임 3주 남은 기시다를 왜 만나나? 외교는 친분 만남 아냐
- 尹, 일본 변호만 하는 정상회담 해와… 100 대 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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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주말 사이에 이달 말에 퇴임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다녀갔죠. 12번째 정상회담이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로서는 고별회담인 셈인데. 일본으로 돌아간 기시다 총리, 우리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하다. 한일관계 발전에 힘써달라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 여러 시각차가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해석할지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성과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전 국립외교원장이시고 현직 의원이시죠.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김준형>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박재홍> 22대 국회가 열렸는데 어떠세요? 의정활동해 보시니까?
 
◆ 김준형> 다리를 불사르고 왔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준형> 대정부질문 사실 외교 분야인데 정치 분야 하면서 저는 조금 두렵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박재홍> 뭐가 두려우세요?
 
◆ 김준형> 총리가 노회하고 노련한 건 알겠는데 박지원 의원과 할 때도 뒷부분에 약간 분위기를 웃기기도 했지만 약간 농담 따먹기처럼 왜 공관에 안 불렀냐, 이렇게 하는 게 되게 모욕적으로 느껴졌고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중간에 하다 보면 야유도 하는데. 그 야유한 의원들 내려오면서 하나하나 다 노려보면서 내려오시더라고요. 저는 좀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 박재홍> 의원들 대정부질의하는데?
 
◆ 김준형> 할 때 질의하는 의원 말고 이제 대답이 그러면.
 
◇ 박재홍> 야유하고 그렇게.
 
◆ 김준형> 민주당 의원들 대여섯 번 이렇게 눈빛을 바꿔가면서 사람을 바꿔가면서 노려보더라고요.
 
◇ 박재홍> 레이저를 발사했어요?
 
◆ 김준형> 저는 좀 무서웠습니다.
 
◇ 박재홍> 왜 그랬을까요? 약간의 경고성 레이저인가요?
 
◆ 김준형> 그렇죠. 이게 국무위원들은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변하잖아요. 완벽하게 대변한다고 할 수 없지만 대정부질의잖아요. 그러면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국민을 보고 겸손하게 해야 되는데.
 
◇ 박재홍> 의원이 아니라 그 의원을 뽑은 국민들에게 답변하는 거잖아요.
 
◆ 김준형> 그렇죠. 그 부분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대하고 역공을 하고 농담을 하고 하는 게 저는 정치 초보로서 너무 실망스럽고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제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해서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약간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총리와의 영상은 저희 한판승부의 유튜브에 주요 장면에 올려놨으니까 보시고 한번 판단하시면. 현안 질의를 바로 가겠습니다. 분위기 매우 좋았습니다. 청와대에서 2시간 동안 한일정상이 만찬도 하고 기시다 총리가 SNS도 올리고 했는데 의원님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준형> 그러니까 두 분이 둘 다 각자의 국내 정치에서 한일관계의 개선을 성과로 하니까 두 분은 좋으시죠. 두 분은 좋으시고 그걸 한 사람이 퇴임을 앞두고 우리 성과라고 이렇게 잔치 비슷하게 했는데. 제가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기시다는 잔치가 되는 게 맞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소위 말하는 반잔을 우리가 다 채웠잖아요. 그런데 일본의 반잔은 저는 볼 수 없거든요. 그렇게 보면 게다가 저는 역사상 제가 공부한 것에서 3주 남은 권력자가 와서 정상회담을 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기는 하죠. 이게 퇴임을 준비하고.
 
◆ 김준형> 이게 아무리 자민당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그다음 여기서 만약에 결정을 했다고 봅시다. 그럼 그다음 집권자한테 사실은 부담을 주는 거거든요. 하면 안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렇죠.
 
◆ 김준형> 그리고 이게 조금은 다르지만 생각해 보면 윤 대통령이 5월 9일 날 2022년 5월 9일날 취임을 했죠. 20일날 바이든이 왔습니다. 21일 날 정상회담을 했고요. 그때 나왔던 거 기억나십니까? 그전까지 관계가 좋았던 문재인 대통령하고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만나줬습니까? 아니, 만남이 성사됐을 때 반대했고요. 결국 성사가 안 됐잖아요.
 
◇ 박재홍> 안 됐죠.
 
◆ 김준형> 그러니까 외교는 국가를 대표하고 이게 개인적인 친분의 만남이 아니라면 저는 이거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퇴임 3주 남은 총리를 만났다.
 
◆ 김준형> 3주 남은 사람이. 그런데 이게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도 아무리 친일 정부라도 그동안에 부담스러워서 한국은 이 만남을 계속 축소했다는 느낌이 있고요, 한국 정부는. 이렇게 막 성찬처럼 자랑하거나 보도가 많이 되지 않았고 준비할 때도 우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고. 일본은 크게 떠벌렸습니다.
 
◇ 박재홍> 이번 만남을?
 
◆ 김준형> 이번 만남을 크게 떠벌렸고. 일정도 제가 외교부 일정을 물었을 때 금요일날 왔잖아요. 목요일날 오후까지 일정이 안 나왔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일정을 구했습니다. 누구한테 구했게요? 일본 기자들. 일본 기자들은 이미 일정을 다 얘기했고요. 또 우리 외교부가 국회에 제가 질문을 했는데 국회의원이 일정 못 알려주고 모른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는 축소지향적으로 이번에 만났고 일본은 이걸 굉장히 확대지향적으로 했단 말이에요. 이게 분위기가 분명히 느껴지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을 위한 기시다를 위한 정상회담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셔틀외교를 복원한 것이다, 단절됐던 한일관계를 회복한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니냐.
 
◆ 김준형> 그러니까 복원했죠. 제가 말씀했잖아요. 개선된 모습은 분명히 있는데 어떻게 개선됐느냐는 우리의 불리함으로 개선된 거죠.
 
◇ 박재홍> 그런가요? 그래도 지소미아를 완전 회복을 하고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 등 이런 합의들은 평가할 부분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김준형> 거기에다 우키시마도 나오고 그다음에 출입국 관련 해서 사전심사제도 이런 것들을 갖다 붙인 것 같은데. 아마 이랬겠죠. 마지막까지 우리는 뭔가를 선물을 주지 않으면 지금 국내 분위기가 안 좋다, 뭐라도 내놔라 해서 끌어놔서 포장했다는 느낌밖에 안 듭니다.
 
◇ 박재홍> 영끌한 겁니까?
 
◆ 김준형> 보시면 지소미아 회복했다면서 뭘 또 완전히 회복해요? 하면 되잖아요. 그다음에 재외국민 보호인데. 한일이 유사시에 피난한다고 그랬는데 이 자체가 일본 유사시에 생길 가능성은 별로 없잖아요. 그러면 한국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한국에 오히려 개입할 명분을 주는 것이고요. 이것과 함께 저는 이것도 굉장히 꼼수라고 보는데. 우리 사전심사를 한다는 게 여행자를 위해서 편의를 보여준다는 게 이게 저는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거든요. 이게 얼마 전에 외교부 고위당국자에서 솅겐 조약처럼 많은 분들이 이게 무비자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일본에서 검사를 한 다음에 한국에 들어올 때는 아예 아무런 신분적인 게 필요없습니다. 그냥 국내에서 우리가 제주 가서 나갈 때는 신분증 안 보여주잖아요. 그러면 일본에서 심사한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좀 과장되지만 무슨 조폭이 들어오든지 아니면 자위대가 들어오든지 우리는 막을 길이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준형> 그렇죠. 그런데 이걸 우리가 먼저 한 게 아니라 일본이 먼저 했다고 사실 한 것도. 마치 기시다의 선물처럼 한 것도 이상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상호조약에 의해서 우리가 한다는데 그러면 만약 베트남도 지금 거의 230만이거든요. 그러면 해줘야겠네요. 이게 아닌 거예요. 저는 이것도 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지난 기시다 총리와 대통령이 굉장히 관계가 좋았고. 이제 70일 만에 만났다, 두 남자의 브로맨스다 이렇게 언론에서 평가하고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건 뭡니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9.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연합뉴스

◆ 김준형> 우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0입니다. 이건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3주 남은, 3주 남은 기시다가 3년 남은 윤석열 정부를 이겼다, 협상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왜 이렇게 끌려갈 수밖에 없나요?
 
◆ 김준형> 왜냐하면 처음부터 깔려 있었으니까요. 성과로 얘기해야 되니까. 이게 뭐냐 하면 국민들의 반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수를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당의 입장에서도 보면 우리가 양보했잖아요. 강제동원. 그런데 일본은 거기에 대해서 반잔은 충분히 채워지지 않았다는 건 객관적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결정을 한 게 잘못이 아니라고 하기 위해서는 계속 일본을 변호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꾸 포장을 해주고 있잖아요.
 
◇ 박재홍> 이를테면 어떤 포장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이제 오늘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와서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서 역사인식은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히 말씀드렸다. 이거 과거에 했던 사과들을 계승하고 있다.
 
◆ 김준형> 어떤 사과요?
 
◇ 박재홍> 포함해서. 역대 이번 내각이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 김준형> 아베는 인정하지 않는 사과. 그다음에 무라야마나 고노. 그렇죠? 특정하지 않았다는 말은 이것은 자꾸 한국이 그렇게 말한 것은 일본 공식입장은 사과한 거다라고 자꾸 우리가 또 변호하잖아요. 아니요. 일본은 계속 번복하고 있는데요. 강제동원도 인정하지 않고 하는데요? 그런데 왜 했다고 얘기하죠? 그러니까 그렇게 모호하게 만들어놓으면 우리가 항상 각주를 우리가 붙이냐고요.
 
◇ 박재홍> 이분이 또 각주 붙였어요. 저 자신은 당시의 어려운 환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 김준형> 이 말은 우리가 일본이 지진이나 태풍 입었을 때 우리가 마음 아프잖아요. 거기에 자연재해로 집을 잃고 목숨을 인명 피해라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프다라는 것과 뭐가 달라요? 거기에는 뭐가 없냐면 가해자의 책임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일본의 가해자의 책임을 둔 게 여기 없잖아요.
 
◇ 박재홍> 그래도 당시 어려워, 제가 또 이렇게 변호할 입장은 아니고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건데 그래도 이제 노력을 하려고 한 흔적은 보이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
 
◆ 김준형> 그런데 지금 일본 우파 정부에는 일본의 친탈은 강압적이지 않고 불법적이지 않다라는 걸 역사수정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건 그냥 이런 거죠. 늘 사과하던 사람이 이번에 그걸 빠뜨려서 내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 이건 맞아요. 그런데 일본의 지금까지의 문맥이나 정책이나 이들의 이념적 배경이 자기들 불법성과 강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계산된 거죠. 자기의 책임성을 벗어나는 겁니다.
 
◇ 박재홍> 사도광산 문제가 이 부분 최근 언론에서나 국내에서 많이 논란이 됐었고 사실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 사실 누락이 문제가 됐었는데.
 
◆ 김준형> 제가 가서 확인했지 않습니까? 없습니다. 그런 말 없어요. 강제노동이라는 말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의원님이 직접 일본 가셔서 확인도 하셨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만하지 않았을까요? 이번 테이블에서.
 
◆ 김준형> 그런데 그걸 해서 일본이 인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예요. 사도광산 때 똑같습니다. 한국이 그렇게 하면 일본이 안 받아들이면 우리는 이것이 결렬될 것을 각오해야 되는데. 그냥 다시 그때도 일본은 그걸 인정한 걸로 우리가 봐야 한다, 자꾸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 박재홍> 김태효 차장도 같은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일단 7월에 일단락돼서 정상 간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는데.
 
◆ 김준형> 일단락됐다고 하는 것은 한국이 지금 만족한다고 뜻이잖아요. 전혀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에요.
 
◇ 박재홍> 사과했습니다 이런 거랑 같은 거죠 그러니까. 그럼 이제 한일 정부 간의 논쟁이 끝난 겁니까, 이건? 이 상황은?
 
◆ 김준형> 끝날 수 없죠. 그러니까 오히려 끝났다기보다는 이게 선례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일본은 확실하게 강제동원이라고 얘기하지 않고 지금 66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66개?
 
◆ 김준형> 이게 군함도가 1호이고 사도광산이 2호고 우키시마부터 시작해서 66개가 등재를 준비한다든지 적어도 우리 관련된 것들이 등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계속해서 역사 분쟁은 계속되겠군요.
 
◆ 김준형> 계속되는데 우리가 여기서 전례를 만들어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또 더 이상 우리가 요구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 박재홍>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 되는 것이 의원님의 주장이시고.
 
◆ 김준형> 그리고 심지어 유인촌 장관을 편들지 몰랐는데요. 하여튼 9월달에 만나면 문화부 만날 때 변화를 예를 들어서 사도광산의 위치변경이라든지 강제동원에 대해서 말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외교부하고 지금 안보실 1차장 끝났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갔었을 때도 강제동원 지금이라도 적시해라, 그리고 더 사람 많은 곳에 옮겨라. 명부 올려라 이 세 가지인데 우리 정부가 안 하겠다고 일단락됐다고 하면 뭐 일본이 듣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우리 정부가 더 앞으로 명확한 입장을 계속 보여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고. 아까 잠깐 말씀했습니다마는 양국의 출입국 절차 간소화. 이게 논의가 됐었고 이제 한민수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사전입국심사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이렇게 주장하셨는데 같은 맥락으로 의원님도 말씀하셨던 거죠? 그러니까 무조건 그냥 일본이 다 들어올 수 있다, 일본인들이?
 
◆ 김준형> 그럼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에 봐야 되는데 지금의 자세로 보면 이게 과연 그냥 단순히 관광을 늘리기 위한 거냐. 저는 좀 의심이 돼요. EU라는 나라에서는 서로에 대한 일종의 한 나라까지 적으로 가기로 했던 신뢰 위에 있는 것인데 지금 한일 간에 해소된 게 이렇게 없는데 게다가 유사시에 자위대가 들어오는 걸 찬성하는 분이 안보실에 있다면 막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빗장을 여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이거 시행해본 다음에 후과는 나중에 감당해야 되는 건가요?
 
◆ 김준형>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받겠습니까? 저는 문제가 뭐냐 하면 나중에… 지금 그렇잖아요. 한미일 각서도 그렇고. 역진이 불가능하게 한다는데 조약이 아니면 역진할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정부끼리 약속을 해 놓으면 문재인 정부 때 당했잖아요. 한국은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다라고 계속 공격했잖아요. 그러니까 나중에 역진할 수 있지만 우리가 계속 바꾸더라도 일본한테 외교적으로 계속 불리한 위치에 만들어놓는 거죠. 왜냐하면 외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이제 의원님께서 말씀하시기에 이번에 일본은 굉장히 만나고 싶었다. 스케줄까지 확정해 놓고 했었었는데 그러면 기시다 입장에서는 3주 남았는데 왜 이렇게 만나고 싶어 했고 만남을 끝내려고 했을까요?
 
◆ 김준형> 그건 정치적 이유입니다. 기시다는 사실상 직전까지 북한하고도 뭘 만들어내려고 하고 한미일, 한일을 업적으로 치하해서 살아남으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살아남으려고 했다가 여의치 않잖아요. 만약에 투표까지 가서 총재에 실패하면 그때부터 영향력이 사라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선제적으로 넘겨주고 막후에서 행사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막후에서 행사할 것들을 한국을 통해서 빵빵빵 이렇게 찍고 가는 거예요.
 
◇ 박재홍> 막후정치를 위한 포석이다.
 
◆ 김준형> 왜냐하면 일본은 막후 정치가 상당히 강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아는 원로들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실제로 뒤로 물서러면 스가와 기시다 두 사람이 막후의 실세, 그렇게 됐을 때 지금은 스가가 미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 거기에서 실패하거나 뭐가 됐을 때는 자기 또는 자기가 미는 사람이 자기가 뒤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에가 두 번 등장했잖아요.
 
◇ 박재홍> 맞네요.
 
◆ 김준형> 그 사람한테는 차후를 위한 포석을 그러니까 이걸 들어준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지금 현재는 스가 총리가 미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김준형> 가능성이 많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고 봐야 되지만.
 
◇ 박재홍> 그러면 향후에 또 우리 정부도 많은 변수를 가지고 또 한일관계 임해야겠군요.
 
◆ 김준형> 그런데 지금 보면 같은 자민당이면 일본이 그러니까 일본한테는 윤석열 정부가 있을 때 3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뤄야 될 만큼 오히려 지금 정부가 일본 우파 정부에게는 굉장히 입맛에 맞기 때문에 스가 쪽의 사람이 오더라도 이 문제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기시다의 작품이다. 실은 윤석열 정부가 해 준 건데. 일본에서는 기시다의 업적이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런 면에서 기시다는 역시 나는 외교를 잘해.
 
◆ 김준형> 그렇죠. 정치적 자산을.
 
◇ 박재홍> 자산이 남을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겠군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을 만나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미국 대선이 약 두 달 정도 남았네요. 얼마…
 
◆ 김준형> 두 달도 안 남았죠. 11월 5일입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굉장히 얼마 안 남았는데 이제 어느새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하고 해리스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됐는데.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해리스가 앞서나가다가 또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김준형> 중간에 제가 안 나와서 그런데 실제로 두 번의 큰 변곡점이 있었잖아요. 하나는 총탄이 지나갔을 때고 그때는 끝났다고 얘기했고.
 
◇ 박재홍> 사진 한 장 보고 끝났다.
 
◆ 김준형> 다 끝났다고 얘기했죠.
 
◇ 박재홍> 게임 오버.
 
◆ 김준형> 그다음에 해리스가 등장을 하니까 갑자기 진보층이 결집을 하기 시작해서 다 역전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 김준형> 그런데 그때 얘기한 건 이거 조금 거품이다. 왜냐하면 완전히 절망해 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보고 엄청나게 결집했고 언론들도 거기에 띄우기를.
 
◇ 박재홍> 컨벤션효과.
 
◆ 김준형> 컨벤션에다가 교체 효과 그리고 제일 어려운 게 나이였는데. 그 변수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최고의 약점을 날렸기 때문에 결집을 했는데 이것은 조금 왜냐하면 그다음부터는 내려갈 것만 남았다. 특히 해리스가, 해리스가 자기를 증명해야 되는데 주위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해리스가 그런 능력이 없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연설부터 토론부터 자기 정치. 왜냐하면 바이든2.0이 될 것인지 해리스1.0이 될 만한지도 주목할 것이고요. 트럼프를 어떻게 이겨내느냐. 그래서 지금 며칠 안 남았잖아요. 10일날. 우리나라는 11일날 오전인데요. 그게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트럼프도 그 부분을 계속 공격하고 있잖아요. 단독으로 안 한다. 단독으로 안 하고 계속 부통령 후보랑 하고 그게 약점이다라고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뭔가 있나요?
 
◆ 김준형> 그리고 실제로 부통령은 좀 딜레마인데요. 부통령은 가만 있어야 되고 티가 원래 내면 안 됩니다.
 
◇ 박재홍> 존재감을 드러내면 안 되고.
 
◆ 김준형> 부통령은 그냥 유고시만 대통령 유고시만 전후해서 존재하는 건데. 그렇더라도 주변 일해 본 사람이 알 거 아니에요. 세평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친화력이라든지 추진력 이런 것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 박재홍> 바이든은 그래도 오바마의 부통령이었지만.
 
◆ 김준형> 오히려 전문가였죠. 그런 전문성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여성 문제나 환경 문제에 약간의 지식이 있지만 그 외에는 별로 증명한 게 없기 때문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미국은 공화당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구조입니다, 지금.
 
◇ 박재홍> 현재? 왜 그렇습니까?
 
◆ 김준형> 인구 분포가 대도시는 아무리 늘어나도 캘리포니아, 뉴욕은 이미 변수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한 십몇 년 전부터 일어나는 게 뭐냐 하면 사실은 앨 고어 때부터 일어나는 게 뭐냐 하면 전체 총득표 수에서는 항상 민주당이 앞서는데 선거인단에서 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직접 투표가 아니라서.
 
◆ 김준형> 공화당은 죽어도 그거 안 바꿀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 와중에 갑자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 김준형> 저도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이거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원래 트럼프랑 누구입니까? 푸틴이 굉장히 친했던 관계고 사전에 지원설도 있고 그랬었는데 지난 대선 때 있었는데. 갑자기 해리스 진짜 찐으로 지지하는 거예요? 아니면 이게 약간 연막이에요?
 
◆ 김준형> 여기 분야는 제가 보니까 거의 반농입니다. 반농담조로 놀리는 거였습니다. 조롱조였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뭐냐 하면 항상 민주당의 대선 개입에 대해서 엄청나게 예민했고 힐러리 때부터 지금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번에도 이 소리 가지고 아주 발끈해서 다른 정치가가 얘기할 수 있는 게 왜 대선 개입이냐 할 정도로 과민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그래서 고단수로 아예 민주당이 오히려 감점을 주기 위한 거라는 얘기도 있고. 저는 그것도 일견 맞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러시아에서는 그렇게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지만 내부에서는 트럼프가 오히려 다루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든은 매우 체계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반러시아 정책을 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것은 구태여 얘기하자면 반어법이었다.
 
◇ 박재홍> 반어법이었다. 알겠습니다. 이제 TV토론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11일이고 미국 시간으로 10일에 예정되어 있는데 전 세계가 관심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준형> 확실히 첫 번째이고 또 처음 등장하고 제대로 1:1로 붙는.
 
◇ 박재홍> 첫 인상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 김준형> 맞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준형> 지금 해리스는 완전히 칩거해서 공부를 하고 있고.
 
◇ 박재홍> 이럴 때는 대개 역할하면서 연습하겠죠.
 
◆ 김준형> 트럼프는 그냥 돌아다닙니다. 나는 연습 안 해도 된다. 이때까지 해왔고 초보자들은 공부해도 나는 자기는 공부 안 한다. 모든 게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 박재홍> 이를 테면 인터뷰 질문지 필요없다고 하는 인터뷰랑 거의 같겠군요.
 
◆ 김준형> 그런데 전체적 분위기 보면 지금 전쟁 못 끝내고 있죠, 어쨌든. 그다음에 경제 일단.
 
◇ 박재홍>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 김준형> 지금 물가는 잡았지만 경제가 다시. 그렇잖아요. 물가 잡고 나면 경제가 지금 하강 국면으로 가고. 특히 백인 노동자들한테 어필했던 건데 지금도 백인 노동자들이 생활의 어려움, 민생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트럼프한테 유리한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현직에 유리한 구조예요. 그러니까 이걸 바이든같이 가지고 있는 현직 프리미엄으로 덮을 수 있는 부분을 과연 해리스가… 그러니까 나이 약점은 가리고 가지고 있던 수권 능력은 증명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이걸 이 판을 증명해야 되고 사람들한테 희망을 주는 게 훨씬 더 어려운 과제겠죠. 욕하는 것보다. 트럼프는 욕하는 게 똑같은 말이에요.
 
◇ 박재홍> 정권심판론.
 
◆ 김준형> 게다가 지난번에서 졌단 말이에요. 어찌됐든 바이든이 거의 지다시피 하고 그렇게 보면 이것은 비겨도 사실은 해리스가 지는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때리기 쉬운 사람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제가 저는 해리스 앞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오히려 해리스가 더 어려운 시험이 되겠네요.
 
◆ 김준형> 그럼요. 그럼요. 그리고 또 처음 있잖아요. 떨리잖아요.
 
◇ 박재홍> 사실은 부통령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건데요, 사실은. 실전으로 진정한 지도자의 면목을 보일 시간이 왔다라는 점이군요. 의원님, 이제 우리 조국혁신당의 경우에 이번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국 대표가 월세방까지 총력전에 나선다 했는데. 의원님은 안 내려가세요?
 

◆ 김준형> 저도 내려가야 제가 당의 눈치가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가능한 내려가겠습니다.
 
◇ 박재홍> 내려가세요.
 
◆ 김준형> 내려가겠습니다.
 
◇ 박재홍> 조국혁신당의 인지도가 많으신 분인데 내려가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선거운동 추석연휴 동안 계속 호남에?
 
◆ 김준형> 계속 할 것 같고요. 저는 중간에도 해외 국감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외통위 소속이라서. 그런데 저는 이게 미국하고 닮은 게 뭐냐 하면 결국 제3당이 버티기 힘든 구조잖아요. 그러니까 제3당이 돌풍은 일으키는데 그게 하나의 제도권에서 하기에는 지금의 선거법이나 정당법이나 이 국회법들이 다 불리해요.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 명멸했던 많은 진보정당이나 제3당 등이 다 뿌리를 못 내렸잖아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왜 우리 쇄빙선이라고 그래놓고 왜 전국정당이 됐냐 어이없는 소리를 하는데 사실은 그게 우리한테 사실 올바른 말이 아니죠. 정당을 시작했으면 당연히 뿌리를 내리고 대중정당으로 가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승부를 떠나서 우리가 그런 정당이라는 것들을 지지자들한테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 박재홍> 쇄빙선 역할로 시작했지만 그래도 공당이기 때문에 공당으로서 당연히 전국에 후보를 내야 되는 것이고.
 
◆ 김준형> 지지자들이 그럼 쇄빙선 역할만 하고 대중정당으로 역할을 안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나중에 민주당하고 합칩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10월 재보궐선거도 열심히 할 것이다.
 
◆ 김준형> 이기면 너무 좋겠고요. 만약에 이기지 않더라도 이걸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일부 호남지역에서 왜 경쟁하냐.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약간 비판적 메시지를 내기도 하시는데.
 
◆ 김준형> 박지원 의원 제가 좋아하지만 왔다 갔다 하세요. 어떤 때는 우리 편을 드시다가 그러시는데 오히려 호남에서는 경쟁을 하고요. 우리가 그렇잖아요. 경쟁을 해도 사실은.
 
◇ 박재홍> 야당에서 이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 김준형> 그다음에 부산에서는 우리가 단일화하자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합리적이니까 그냥 하시면 돼요.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금정구청장 선거에 대해서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한 것이 아니냐 이런 움직임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그래도 단일화 제의를 계속 하실 겁니까?
 
◆ 김준형> 단일화 제의를 계속할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 비판에 대해서 우리는 전국정당으로 가는 길이다라는 말씀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준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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