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최재영 목사 사건, 수심위 열린다

명품가방 등 공여 피의자 신분 신청
김 여사 사건 처분 영향 해석도

최재영 목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자신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열린다. 이번 수심위는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 회부한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와는 별개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9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최 목사의 수심위 소집 신청 사건을 심의한 뒤 대검 수심위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규정상 피의자, 피해자 등 사건 관계인이 수심위 소집을 신청할 경우 각급 검찰청 검찰시민위는 부의위를 열고 수심위 회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부의위에서는 최 목사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최 목사는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자격으로 수심위 소집을 신청했다.

이번 부의위 결정으로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은 대검 수심위 판단을 사실상 두 번 받는 모양이 됐다. 수심위가 통상 소집까지 2주가량 걸리는 점, 추석 등 명절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 말쯤에야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심위 소집으로 검찰의 김 여사 사건 처분 일정까지 영향을 받아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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