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9일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의 정치 분야에서 "지난해 세수 부족이 56조로 올해는 30조의 세수 부족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시기에도 문재인 정부가 흑자를 냈는데 윤석열 정부가 경제를 다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리면 총리라도 경제를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할 때 매번 하는 얘기가 나아진다는 얘기였다. 뭐가 나아진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 총리는 "대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2.5%(로 전망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현장에서 민생이 고통스럽다는 걸 모두가 느끼고 있는데 왜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후 서 의원은 세계 경제성장률과 국내 상황을 비교하며 한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리는 검지를 펴고 "작년 한 해만 먹고 사느냐. 잘못된 통계로 어떤 통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성이 오가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질의를 중단시키고 급하게 중재에 나섰다.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이어가며 본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우 의장은 좌중을 향해 "잠깐만요. 얘기 좀 들으세요"라고 만류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서로 질문도 격해지고, 답변도 격해져서 답변하는 분이 오히려 질문을 하고 이렇게 되면 대정부 질의가 안 된다"며 "질문자가 질의를 하면 잘 듣고 답변하시는 게 옳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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