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서 오가는 버스 노선 시내까지 연장 운행

제주도, 231번·232번·101번·102번 버스 개편 이전으로 돌아간다

제주 급행버스. 제주도 제공

제주 버스 노선이 지난달 개편된 이후 민원이 집중 제기된 일부 노선에 대해 개선안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도민 불편이 집중 제기된 노선을 중심으로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인 결과 일부 노선은 10월부터 개선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지난 8월 버스 개편 이후 제주시내에서 서귀포시 남원읍까지만 가던 231번과 232번의 경우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버스 노선이 개편되기 전처럼 서귀포시내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제주도 동쪽과 서쪽을 오가는 급행버스 101과 102번도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에서 단절된 노선이 출퇴근 시간대에는 제주시내부터 서귀포시내까지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제주시에서 영어교육도시를 거쳐 서귀포시 대정읍까지 가는 151번 급행버스와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경유해 서귀포 혁신도시까지 운행하는 800번 리무진 버스는 각각 증편된다.

제주시에서 번영로를 경유해 서귀포시 성산읍까지 가는 111번과 211번 버스는 관광객 만차 시간에 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감차된 버스 대수를 유지하면서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수시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버스 노선 개편 전후인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모두 58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노선 운행횟수 추가 요청이 2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행시간대 변경 요청 141건, 노선 변경 요청 94건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대중교통 이용객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제주도내 대중교통 이용객은 49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8만 명보다 1.6% 증가했다.

지난달 버스 개편 당시 신설된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는 운행 시작 한달 만에 1만 772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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