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 박종준(60) 전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대통령 경호실 차장 시절엔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으로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 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다"면서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업무, 경호 대상 절대 안전 확보란 본연의 업무와 선진적인 경호 체계 확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의 경호 책임이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다. 대통령 경호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공주사대부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청와대 경호실 차장에 임명됐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충남 공주에서,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세종시에서 출마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르면 이날 오후 신임 경호처장 취임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