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또 금자탑 세웠다…역대 세 번째 3할-30홈런·도루-100득점·타점

KIA 김도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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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이 KBO 리그 역대 세 번째 금자탑을 쌓았다.

김도영은 8일 광주 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리그 역대 세 번째로 단일 시즌 타율 3할-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을 돌파한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김도영의 올 시즌 기록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28득점, 100타점으로 현재 40-40(홈런-도루) 기록에 도전 중이다.

김도영에 앞서 이 같은 스탯 라인을 찍은 선수는 2000년 박재홍(타율 0.309 32홈런 30도루 101득점 115타점), 2015년 에릭 테임즈(타율 0.381 47홈런 40도루 130득점 140타점)가 있었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1회말 내야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김도영은 2-2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2루에서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깼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부가 막판에 결정되면서 선발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마무리 정해영은 마지막 이닝을 실점없이 틀어막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편,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LG는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4안타 5타점 활약을 펼친 이영빈을 앞세워 한화를 14-3으로 눌렀다.

SSG 랜더스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6으로 누르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한화를 7위로, 롯데를 8위로 밀어내며 5위 KT 위즈에 2.5경기 차 뒤진 6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와 대구 홈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선발 원태인은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4승(6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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