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팬들 응집력에 힘입어 역대급 흥행 몰이 중이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22만 542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래 11일 만이다.
특정 가수 콘서트 실황 영화가 개봉 열흘 만에 20여만 관객을 동원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특히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관람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맥스관 등 특수관 매진을 주도하는데다, 팬들이 해당 영화를 여러 차례 관람하는 흐름으로 흥행을 이끌어 눈길을 모은다.
실제로 전날 하루 동안 CGV 서면점과 용산아이파크몰점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진행된 '영시봉'(임영웅 응원봉) 상영회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덕에 해당 영화는 전날 동원 관객수로 따졌을 때 흥행 7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액 점유율로 봤을 때는 14.1%로 관객수 1위 '에이리언: 로물루스'(매출액 점유율 16.8%)에 버금가는 2위에 올랐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열린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영화다.